기쁜소식 경남지역

국제청소년연합경남지부(IYF경남센터)에서 9월22일(토) 오전10시 예선을 거쳐서 오후3시 본선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 및 외국어 노래자랑(이하 외국인 노래자랑)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한국의 고유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고국에 가지 못하고 고향에 가고 싶고, 가족을 보고 싶어 외로워할 외국인들을 위로하고 기쁨을 주고자 했다.

야외 활동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 민속놀이 체험, 한국 먹거리 맛보기 등이 준비되었고, 실내에서는 라이쳐스 댄스와 인도문화공연, 외국인 노래자랑, 굿뉴스코밴드, 아카펠라, 축하메세지, 경품추첨이 이어졌다.

외국인 노래자랑을 축하하기 위해 추규석 창원 내서 라이온스클럽 회장, 노판식 전 창원시의원, 김성준 전 경남도의원, 전홍표 창원시의원등이 참석하시고 축사와 윤한홍 국회의원의 축전이 있었다.

"제 아이가 태어난지 3일이 되었을 때 심한 급성뇌수막염으로 사망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쪽 눈이 심하게 튀어나와서 누가봐도 ‘이 이이는 중한 병에 걸렸구나’ 싶었습니다. 의사들이 ‘이 아이는 죽을 것입니다. 살아도 정상이 안 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절망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할 때 존경하는 스승목사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하늘은 한 번도 땅에게 나쁜 것을 준 적이 없어. 항상 하늘은 땅에게 좋은 것을 준다네. 이 아이가 자네에게 절대 슬픔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아이가 자네에게 기쁨이 될 것이다.’ 라고 희망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제 마음에서부터 아이가 살았습니다. 40일 후 아이는 실제로 깨끗이 나았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희망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웃는 사람에게는 웃을 일이 생기고 우는 사람에게는 울 일이 생긴다는 한국 속담처럼 희망과 절망은 이렇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소, 말 등 동물은 태어나자마자 돌아다니고 먹을 것을 찾아 먹습니다. 사람은 태어났을 때 미숙아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태어납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죽어버립니다. 부모가 계속 보살펴줘야 합니다. 인간이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함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위대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땅이 하늘이 주는 것을 다 받아들이듯이, 땅은 하늘이 주는 씨와 비와 햇빛을 받아들여 자랍니다. 그처럼 우리의 연약한 것은 오히려 장점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제가 희망이 없을 때 스승 목사님에 저에게 오셔서 희망을 주셨습니다. 스승목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저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함께하는 법을 배우기를 바라고 지금까지 몰랐던 여러 사람과 친구가 되어보세요. 함께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오늘 만났던 많은 사람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드리고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김성훈 IYF 경남대표고문은 축하메세지를 전했다. 

외국인 노래자랑 참가자들은 마산, 창원, 진해, 진주, 부산 등 다양한 도시에 거주중이고 참가국은 가나,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이었고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대상 태국 황혜진 고성 거주 다문화가정 주부, 1등 방글라데시 노우세드 부산 거주 회사원, 2등 필리핀 글로리아 고성 거주 다문화 가정 주부, 3등 베트남 응웬티투하 창원 거주, 특별상 인도네시아 비나 마산 거주 대학생이 수상했다.

정확한 박자, 음정과 한국어 발음, 관객 호응도에 따라 심사위원의 채점이 달라졌다. 여러 사람 앞에서 떨릴텐데 편안한 무대매너와 실력을 마음껏 뽑냈다. 즐거운 모습으로 노래하는 참가자들에게서 여유가 느껴졌다. 모든 근심, 걱정을 털어버리고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 많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함께하고 즐거워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내년에도 추석을 즈음하여 외국인 노래자랑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