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 경남지역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세계 거장들과 함께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특별 콘서트 스바보드나가 7월 11일(수) 저녁7:30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렸다. 스바보드나(자유롭게)는 순수한 열정과 아름다움으로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서 1000여명의 관객들을 감미로운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했다.

한국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아름다운 이 곳에 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 주위 모든 분들이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모짜르트가 1악장 위에 이탈리아어 allegro(알레그로) Aperto(아페르토)라고 적었습니다. '열린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마음껏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오보이스트 파벨 소콜로프

여러분 안녕하세요.(한국말로 직접 인사) 오늘 날씨가 너무 아름다운데요. 이곳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따뜻한 청중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녁에는 그루버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3악장을 연주하려고 합니다. 그루버는 독일 사람으로 굉장히 진지하고 똑부러지는 사람이였습니다. 스스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자고 하며 최선을 다해서 이 곡을 썼다고 했습니다. 가장 큰 사랑과 열정을 담아서 연주해 드리겠습니다. -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기쁨과 행복의 마음을 담은 연주자의 프리렉쳐에 행복한 웃음과 박수로 화답하는 청중들! 

오보이스트 파벨 소콜로프의 오보에 연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주회가 시작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는 헝가리 무곡으로 활기차고 정열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소프라노 이수연의 무대는 맑은 목소리로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첼리스트 알렉세이 마사로스키가 첼로의 웅장한 멜로디로 오케스트라와 주고받는 멜로디 호흡이 인상적이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르네상스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세계 최정상의 국제 합창 대회에서 대상 및 최고상을 수상하여 그 실력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특별 콘서트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오페라곡과 가곡, 그리고 뮤지컬 형식의 무대로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 통영시 이동규 부시장

“사실 이런 공연의 관람 경험을 지방에서는 많이 갖지는 못했는데 오늘 스바보드나 특별 공연을 보고 정말 음악의 세계가 끝없이 넓구나! 아름다운 멜로디에 우리시민들의 삶이 더 좋아지지 않을 까 생각이 됩니다.” - 통영시 부시장 이동규
 

△ 경남일보 신문사 고영진 대표이사

“오늘 진주에서 통영까지 왔는데, 정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관중들도 혼연 일체가 되어 음악회를 즐기고 또 이해하고 또 하나님의 의미를 한껏 담아 가는 것 같습니다.” - 경남일보 대표이사 고영진

“심포니 9번의 새로운 해석을 들은 것 같습니다. 너무 황홀하고 환상적이었습니다. 또 이렇게 호흡이 제대로 맞는 오케스트라를 만나게 돼서 너무 반갑고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울시스템 대표 박성진

△ 통영 충렬여자고등학교 학생과 선생님

“다같이 공연을 보러 왔는데 되게 재밌었구요. 중간에 뮤지컬도 나왔고 또 스토리가 담긴 음악도 나와서 되게 감명 깊게 본거 같아요, 노래 들으면서 사이에 엄청 신나는 노래도 있었고 슬픈 노래도 있었고 너무 재밌었어요” - 충렬여고 꿈키움멘토단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지납니다. 물이 떨어지고 뜨거운 태양 아래 사막에서 길을 잃은 우리는 죽을거라고 아들은 말합니다.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는 ‘아들아, 나는 여러번 사막을 횡단했어. 오늘 아침 해를 뜨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동쪽을 향해 정확하게 길을 가고 있고 이제 내일이면 사막을 벗어날꺼야!’ 라고 말합니다. 얼마간 사막을 걷다가 무덤을 본 아들이 말합니다. ‘아버지, 우린 이제 정말 끝이예요. 우리도 그들처럼 죽을꺼예요.’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더욱 기뻐하며 말합니다. ‘아들아, 우리는 이제 살았다. 무덤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묻어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덤은 사람이 사는 마을 인근에 만들어지니 이 근처에 마을이 있을꺼야!’ 희망과 소망을 말합니다. 미국 뉴올리언스가 태풍으로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디트로이트시의 모든 시민이 파산되어 감당할 수 없는 빚으로 절망할 때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찾아가 음악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소망을 선물했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사막을 걷는 아들처럼 절망과 두려움에 떠는 이들에게 음악으로, 희망과 소망을 전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다가가 위로와 감동을 전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오늘 공연을 통해 기쁘고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 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 축하메세지 중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국내 시민을 위해 무료 콘서트 및 마음의 상처가 깊었던 아이티, 뉴올리언즈, 르완다 등에서 자선공연으로 음악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우리의 음악으로 세상이 따뜻해진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노래를 부를 겁니다.” 라고 그들은 말한다.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 등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을 배출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림음악원과 노르웨이 오슬로 음악원 교수진의 수준 높은 연주 및 프리렉쳐(pre-lecure, 클래식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주 전 강의)를 통해 작곡자의 영감과 연주자의 열정, 그리고 관객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세계 거장들과 함께한 그라시아스 콘서트에서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모니로 저명한 오페라곡, 오라토리오, 세계인들의 애창곡 및 한국 가곡까지 시공간을 초월한 ‘스바보드나’ 클래식의 향연이었다. 본 공연을 통해 관객과 연주자의 마음이 음악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었고, 마음에 희망과 소망을 노래할때 기쁘고 즐거워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본 공연의 수익금은 전 세계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자선공연에 사용된다고 한다. 스바보드나 공연은 7월 10일(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시작되어 7월 11(수)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7월 12(목)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7월 13일(금)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굿뉴스티비 강은영기자/사진 민상호